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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탈모]
전체적으로 숱이 줄어드는 공포, 확산성 탈모와 두피 pH의 비밀

40대에 접어들면서 우리가 겪는 탈모의 양상은 단순히 이마가 넓어지거나 정수리가 휑해지는 특정 패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머리를 감을 때 손에 잡히는 모발의 부피감이 예전 같지 않고, 젖은 머리를 말릴 때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특정한 부위가 아닌 두피 전체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밀도가 떨어지는 이 현상을 우리는 '확산성 탈모(Diffuse Hair Loss)'라고 부릅니다. M자나 O자 탈모가 주로 남성 호르몬의 집중 포화를 받는 전방 부위의 문제라면, 확산성 탈모는 두피라는 토양 전체가 척박해지고 있다는 신체의 전신적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은 이 소리 없는 탈모의 원인을 파헤치고, 이를 방어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두피 환경 조건인 '샴푸의 pH 밸런스'에 대해 운영자의 시각에서 깊이 있게 서술해보고자 합니다.

확산성 탈모: 특정 부위가 아닌 전체의 붕괴

확산성 탈모는 말 그대로 탈모가 특정 부위에 집중되지 않고 두피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주로 휴지기 탈모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정상적인 모발 성장 주기에서 성장기에 있어야 할 모발들이 신체적, 정신적 타격으로 인해 대거 휴지기로 조기에 진입하면서 발생합니다. 모발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지며 전체적인 숱이 감소하는 것이 특징이며, 안드로겐성 탈모와 달리 헤어라인은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40대 남성에게 나타나는 확산성 탈모는 단순한 노화의 과정인 노화성 탈모와 겹쳐 나타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모낭의 기능 자체가 저하되고, 모발 성장 주기가 짧아지며, 활성 상태의 모낭 수가 줄어드는 자연스러운 생물학적 퇴보가 기저에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확산성 탈모를 단순히 나이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그 원인이 매우 복합적입니다. 급격한 다이어트로 인한 영양 결핍, 갑상선 질환, 고열, 수술, 그리고 우리가 매일 겪는 극심한 스트레스 등이 모두 확산성 탈모의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이어트영양부족이나 단백질, 철분, 아연의 결핍은 모낭 세포 분열에 필요한 원료 공급을 차단하여 모발을 가늘게 만들고 쉽게 탈락하게 합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두피의 혈관을 수축시키고 모낭의 성장을 억제하여 휴지기 탈모를 유발하는 강력한 요인입니다. 확산성 탈모는 M자 탈모처럼 눈에 띄게 라인이 후퇴하지 않아 초기 대응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볼륨감이 죽고 모발 얇아짐 현상이 두피 전반에서 느껴진다면, 이는 내 몸의 대사 균형이 깨졌다는 강력한 경고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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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장벽의 수호자, pH 밸런스의 과학

확산성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모낭이 매우 약해져 있고 외부 자극에 취약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이때 우리가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바로 매일 사용하는 샴푸의 산성도, 즉 pH 수치입니다. 건강한 두피는 pH 4.5에서 5.5 사이의 약산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두피 표면에 존재하는 '산성막(Acid Mantle)'이 가장 견고하게 기능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약산성 보호막은 외부의 유해 세균이나 곰팡이균의 침입을 막고, 두피 내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억제하여 촉촉하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해 줍니다.

문제는 시중의 많은 샴푸들이 세정력을 높이기 위해 알칼리성(pH 7 이상)을 띠고 있다는 점입니다. 알칼리성 샴푸는 두피의 기름기와 노폐물을 씻어내는 데는 탁월하지만, 동시에 두피의 천연 보호막인 산성막까지 씻어내 버립니다. pH 밸런스가 깨져 알칼리화된 두피는 방어력이 급격히 떨어져 외부 자극에 무방비로 노출됩니다. 이는 두피를 건조하고 민감하게 만들며, 모낭염이나 지루성 두피염과 같은 트러블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확산성 탈모로 인해 이미 약해진 모낭에 알칼리성 샴푸로 인한 자극과 염증까지 더해진다면, 탈모의 진행 속도는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염색이나 펌을 자주 하는 40대 남성의 경우 두피는 이미 알칼리화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펌제나 염색약은 모발의 큐티클을 열기 위해 강한 알칼리 성분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알칼리성 샴푸를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두피는 만성적인 건조함과 염증에 시달리게 되고, 이는 곧 모발을 붙잡고 있는 토양의 유실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확산성 탈모가 의심되거나 두피가 예민해졌다면, 세정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두피의 생리적 pH와 유사한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여 무너진 장벽을 재건하는 것이 탈모 관리의 첫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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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성 탈모를 막는 pH 밸런싱 전략

확산성 탈모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영양 섭취나 스트레스 관리와 같은 내부적인 노력과 함께, 두피 환경을 정상화하는 외부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 핵심은 바로 'pH 밸런싱'입니다. 약산성 샴푸를 사용하는 것은 단순히 순한 제품을 쓰는 것을 넘어, 두피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치료적 접근의 기초입니다. 약산성 환경에서는 두피의 상재균 밸런스가 유지되고, 각질층이 단단하게 결합하여 외부 자극을 효과적으로 차단합니다. 또한 모발의 큐티클을 닫아주어 모발 내부의 영양분 유출을 막고 머릿결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약산성 샴푸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알칼리성 샴푸에 비해 거품이 적게 나고 세정력이 다소 약하게 느껴질 수 있어, 제대로 헹구지 않으면 잔여물이 남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약산성 샴푸를 사용할 때는 샴푸 전 미지근한 물로 두피를 충분히 적셔 불려주는 '애벌 샴푸' 과정을 거치고, 손가락 지문으로 두피 구석구석을 꼼꼼히 마사지한 뒤 평소보다 더 오래, 충분히 헹궈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또한,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주는 두피 스케일링을 병행한다면, 약산성 샴푸의 부족한 세정력을 보완하고 유효 성분의 흡수율을 높여 확산성 탈모 관리에 시너지를 낼 수 있습니다. 두피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숱이 줄어드는 확산성 탈모는 내 몸과 두피가 보내는 SOS 신호입니다. 이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pH 밸런스라는 기본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한다면, 우리는 다시 건강하고 풍성한 모발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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